(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동부건설이 중남미 엘살바도르에서 4858억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31일 수출입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협조융자 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공사비는 약 3억7262만달러(한화 약 4858억원)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와 중미의 경제협력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통해 추진됐으며, 프로젝트 예산으로 CABEI 재원에 EDCF 협조 융자를 더해 우리 기업의 독점적인 사업참여가 성사됐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San Salvador) 서쪽에 위치한 로스초로스 지역의 총길이 14.64㎞의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 건설을 진행하는 공사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자국 교통 환경을 개선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종합 물류 연결 솔루션을 강력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엘살바도르 중서부 지역 약 390만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 정부에서는 대표단을 꾸려 우리나라에 방문해 국내 건설사 대상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동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 건설 시장을 개척해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엘살바도르 '태평양철도 사업'과 '아카후틀라항 현대화 사업' 등의 발주가 계획돼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해외 건설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K-건설의 영토 확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