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에 전망대·반려견캠핑장…‘서울공원 명소화’ 추진
월드컵공원에 전망대·반려견캠핑장…‘서울공원 명소화’ 추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3.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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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직영공원 24곳 2026년까지 명소화
▲노을전망대 예시
▲노을전망대 예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의 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서울공원 명소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서울의 새 상징물인 서울링이 들어서고, 환경생태공원으로 상징성이 높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을 시작으로 이와 연계한 월드컵공원 일대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한강변 노을과 강변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망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노을공원에는 기존 가족캠핑장과 함께 반려견캠핑장 10면과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 조성한다. 10월에는 하늘공원에서 '제8회 서울정원박람회'를 열어 억새축제와 연계해 가을철 공원 명소로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해 '미디어아트파크'로 변화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휴식 공원으로 활용한다. 노을공원은 조각품 전시를, 하늘공원에는 미로정원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을공원 상부에는 18홀 규모의 파크 골프장을 조성한다. 교통약자를 위해 난지천공원에 산책로와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서울둘레길과 이어진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초화류 등을 식재해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주변 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인다. 각 공간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한강 조망시설로 활용 가능한 곤돌라 등 새 교통수단 도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공원 명소화 사업은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시가 직접 관리하는 24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시 공원이지만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원 81개소까지 명소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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