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보행로 1.8배 넓힌다…'걷기 좋은 거리'로
충무로 보행로 1.8배 넓힌다…'걷기 좋은 거리'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3.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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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3가~충무로역 교차로 1.0㎞ 구간 도로공간재편
올해 12월까지 안전 보행공간 확보·띠녹지 조성
▲충무로(돈화문로) 조감도
▲충무로(돈화문로) 조감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상업지역과 종묘, 남산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충무로~돈화문로 구간이 넓어진 도보와 함께 도심 속 보행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에서 종로3가까지 약 1.0㎞ 구간의 '충무로(돈화문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이달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함과 동시에 품격있는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도폭 확대 ▲띠녹지 조성 ▲횡단보도 신설·개선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조업 주차 공간 정비 등을 추진한다.

우선 지하철 환기구 등 대형시설물로 좁아 통행이 불편했던 보도공간을 기존 0.7~1.5m에서 2m~2.8m까지 최대 1.8배 확대한다. 노후 보도 포장은 교체하고, 포장재도 통일해 도시 미관 효과를 높인다.

시민들과 관광객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띠녹지도 조성한다. 기존 가로수 주변에 식재해 효율을 높이면서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국수나무, 노랑꽃창포, 붓꽃 등의 다채로운 초화류도 식재한다.

전구간 횡단보도를 보행동선을 고려해 정비하고, 이면도로 접속부 단절구간에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차량통행이 많은 6곳은 보도와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조성한다. 또한 누구나 편리한 보행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노후하거나 파손된 볼라드, 가로수 보호대는 이전하거나 교체해 지장물로 인한 보행 방해를 개선한다.

아크릴, 인쇄, 기계, 공구, 조명 등 상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업 주차면은 최대한 유지한다. 보행량 증가와 방문객 유입 등 상권 활성화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업 주차공간을 확보하되,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조업주차면을 일부 삭선하는 등 노상주차장 정비도 시행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충무로가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잇는 명품 보행거리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심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 편의 증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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