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에 지난해 상가 공실 증가…오피스는 회복세
고금리·고물가에 지난해 상가 공실 증가…오피스는 회복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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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침체 여파가 확산하면서 전국에서 상가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는 공실이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022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하고,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했으며, 모든 상가유형에서는 하락했고,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상가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3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는 0.20%, 소규모 상가는 0.24%, 집합상가는 0.13%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 경기둔화 우려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전체 상가 유형에서 임대료가 전분기보다 내렸다고 분석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하면 중대형과 중소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각각 0.33%, 0.52% 하락했다.

반면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18% 올랐다. 오피스는 프라임급 오피스의 신규 공급이 적어지고, IT업체와 이커머스 업체 성장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는 0.41% 증가했다.

공실률의 경우 중대형 상가는 13.2%로 3분기(13.1%)보다 소폭 늘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3분기 6.8%에서 4분기 6.9%로 증가했다. 집합 상가는 9.4%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 공실률은 3분기 9.6%에서 4분기에는 9.4%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6.2%를 기록했다. 접근성이 좋은 강남 테헤란로는 공실률이 3.3%에 그쳤다. 경기도는 5.6%로 서울보다 더 낮았다.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 임차 수요가 있는 분당역세권의 공실률은 4.2%였다.

투자수익률은 거래 시장 위축과 투자 수요 감소 등으로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오피스는 1.02%, 중대형 상가는 0.84%,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07%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당 2만5500원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는 각각 1만9400원과 2만6800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는 1만7300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는 0.32~0.52% 떨어진 반면, 오피스는 0.41%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오피스 임대료가 1㎡당 2만26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충북과 전북이 4300원으로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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