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을 개별 면담했다고 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스, 오일은 물론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며 베트남 현지 투자확대 의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최초로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 대우건설의 성공과 투자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베트남의 인구수가 1억 명을 돌파해 중산층과 노년층의 의료수요가 증가될 것이 전망되기 때문에 병원 등 의료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 부회장은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오찬을 가지며 대우건설이 계획하고 있는 현지 투자에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신도시 사업 외에도 산업단지, 물류, 도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장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응우옌 찌 중 장관은 "대우건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를 기대한다"며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 중 핵심 거점시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시개발사업의 경쟁력을 갖춘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