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상수도 통합한다
충남 서부권 7개 시·군 지방상수도 통합한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2.1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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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행안부·충남도, 기후위기 대응·수도경영 효율화 위해 맞손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지난 28일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충남 서부권 7개 시군과 기후위기 대응 및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시군은 보령시·서산시·서천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태안군 등이다.

충남 서부권은 2017년 가뭄으로 도내에서 유일한 광역 수원인 보령댐의 수위가 낮아져 제한 및 운반 급수까지 시행한 바 있다.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가뭄 일수는 1579일에 달한다.

협약을 체결하는 7개 시군은 모두 급수인구가 30만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돗물 공급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협약 체결 기관들은 충남 서부권 수도사업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실무협의체를 운영해왔다.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협의회'를 통해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편성을 추진하는 등 수도통합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수도사업 통합이 이뤄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이 연계돼 가뭄 등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진다. 통합 관리로 중복 및 과잉투자를 방지해 기초 지자체별 누수율, 상수도 보급률 등 수돗물 공급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통합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토론회 등을 운영해 온 환경부는 지자체 맞춤형 수도통합 지원을 위한 '수도통합 지침서'를 마련하고있다. 내년 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수렴된 내용을 반영해 지침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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