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최고 23층 2167가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남4구역은 반포대교 북단 남산자락에 있는 재개발 지역으로, 한강 변과도 접해 있다. 해발 90m 범위 내에서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게끔 최고 지상 23층으로 계획됐다. 용적률은 226%, 2167가구(공공 326가구 포함) 규모다.
시는 전용 59㎡ 이상 51가구(전용 84㎡ 10가구 포함)를 확보하고, 공공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한다. 동·호수도 분양과 임대 주택을 동시에 추첨하도록 해 소셜믹스가 이뤄진 '어울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남4구역 내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는 그동안 별도로 리모델링을 계획했으나 주민 협의를 거쳐 전면 철거하고 재개발에 포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상습 침수 구역인 장문로변은 지반고를 높여 재해위험을 낮춘다. 보광로변 상업가로는 도시구조와 가로경관을 고려한 상업가로 디자인 특화설계를 반영한다.
기존 공공시설인 보광동 주민센터와 파출소, 우체국은 보광로와 장문로 교차지역에 신축하고 인근에는 우리동네키움센터, 장애인재활시설, 노인복지회관, 외국인 주민지원시설, 서울장학재단 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 통과가 한남지구 전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산자락 구릉지, 한강 등과 어우러진 도시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다채로운 건축 디자인도 계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