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22층 1000가구 조성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22층 1000가구 조성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11.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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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숲세권 아파트로 탄생
높은 해발고도·가파른 경사 ‘구릉지형’ 도심 주거 선도모델로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 경관 계획안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 경관 계획안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가파른 경사지형에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이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어우러지는 숲세권·역세권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미아4-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아4-1구역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8%에 달하고 있으나, 가파른 지형과 높은 해발고도(최고 85m)로 인해 경전철 신설 등 입지여건 변화 및 주변 다수의 아파트 개발과는 동떨어진 채로 노후·방치돼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2009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13년 동안 정체돼 왔으며,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후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미아4-1구역은 구릉지형 도심 주거의 선도모델로써 주변 녹지인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어우러지는 최고 22층 규모에 1000가구 내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역 단절을 극복하고, 자연으로 열린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주요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위압적 도시미관 개선 및 지역 간 단절 극복 ▲지역 활성화 유도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 ▲보행환경 개선 ▲북서울꿈의숲과 소통하는 도시경관 창출이다.

우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대상지와 주변 지역을 단절시키는 월계로변 옹벽의 높이를 낮추고(13m→8m) 도시 경계를 낮춤으로써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간 연계도 강화했다.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역과 주변 개발사업 추진 등 지역의 위상 변화를 고려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담겼다. 역세권 인접부에 근린생활시설, 사회복지시설, 도심지원 주거 등 역세권 지원시설 등을 계획했다. 신설되는 경전철 역 주변은 용도지역을 상향해 당초 평균층수 13층 이하에서 최고 22층까지 가능해져 개발 여건이 개선됐다.

경사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생활공간도 구성했다. 단지 내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지를 계단형 데크 형태로 조성해 주변 보행로에서 단지 내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월계로변 경사로를 따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주변지역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노약자‧어린이 등 보행약자와 지역주민의 보행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북서울꿈의숲 공원으로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새로 들어설 단지에는 북서울꿈의숲(공원) 및 연접 공동주택 등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다양한 높이 및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순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에는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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