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국내 최초 화물운송차량 ‘자동개폐커버’ 기술 개발
삼표시멘트, 국내 최초 화물운송차량 ‘자동개폐커버’ 기술 개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2.10.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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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와 공동 개발 특허 출원…안전사고 원천 차단
▲삼표시멘트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및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삼표시멘트의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및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삼표시멘트는 국내 최초로 화물운송 트레일러 운전자의 안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개발사인 BBA와 함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동개폐커버는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으로, 제품 상차 시 운전자가 약 3.65m 높이의 차량 위로 올라가 뚜껑을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을 없애고 자동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추락사고 위험요인을 원천 차단했다.

기존 화물운송 차량에 쓰이던 자동개폐커버는 대부분 유럽산 제품으로,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 부담, AS 등의 문제로 차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수입산 대비 고장율이 현저히 감소되고 비용도 약 60%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기준 자동개폐커버 적용이 가능한 화물운송 트레일러는 전국 약 1만2000여 대로, 이 중 시멘트를 운송하는 차량 2700여 대에 이 제품을 설치하면 기존 대비 약 127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제품을 싣는데 7~10분이 걸렸다면, 같은 작업을 30초 이내에 끝낼 수 있으며 심플하고 견고한 설계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성공적인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무인 출하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안전과 타협하지 말고 사전에 안전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진행하라’는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ESG 경영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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