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200억원 규모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수주
현대건설, 2200억원 규모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9.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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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웨이크 부두 신설…현대건설 지분 70% 약 1540억원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도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쿠웨이트 항만청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 건설 및 개보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슈웨이크 항만 공사는 기존 슈웨이크 항만 약 1.3km 구간을 개선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억6000만달러(2200억원)며,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 걸프 드레징(Gulf Dredging)과 조인트벤처(JV)로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의 사업 수행 분은 전체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1540억원이다.

수도 쿠웨이트 남서쪽에 있는 슈웨이크 항은 쿠웨이트만에 접한 핵심 산업단지다.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집결된 쿠웨이트 최대 항만이자 자유무역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기존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개선하고 일반화물 6선석과 벌크화물 1선석 등 총 7개 선석을 추가로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서 총 64건 122억달러 이상의 국가시설을 건설했다. 최근에는 총연장 36.1㎞의 초장대 해상교량 '쿠웨이트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를 비롯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프로젝트 등 대형 국책사업을 준공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필리핀 철도사업에 이어 쿠웨이트 항만공사까지 잇따른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두 사업지에서만 총사업비 2조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항만청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입찰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K건설 대표기업의 위상과 입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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