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건설사업 내년 상반기 착공 불투명
제2경춘국도건설사업 내년 상반기 착공 불투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19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전 공사비 그대로 입찰… 원자잿값 상승 미반영
3·4공구 참여업체 없어 유찰, 이달 말 1·2공구도 상황 비슷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경기도 남양주와 강원도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건설사업 착공이 불투명해 졌다.

19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제2경춘국도건설사업 총 4개 공구 중 3공구(3273억원)와 4공구(1706억원) 등 2개 공구에 대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참여 회사가 없어 유찰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당초 2019년 발주할 예정이었지만, 민원 문제로 3년간 지연되다가 발주됐는데 최근 원자재값 폭등에 따른 건설자재 가격을 반영치 않고 그대로 발주했기 때문이다.

또 이달 말 1공구(3146억원)와 2공구(2413억원)도 발주될 예정이지만 상황은 3·4공구와 같아 유찰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실정이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 분기점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km를 잇는 4차로 신설,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28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강원권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기존 국도46호선을 이용할 경우 5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며, 고속도로와 국도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구간이 감소해 일대 교통 환경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의 유찰로 인해 남양주시를 비롯한 춘천지역까지 수도권 북동쪽과 강원권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