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USNC와 'MMR 플랜트' 건설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 美 USNC와 'MMR 플랜트' 건설 나선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8.2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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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식에 참여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Francesco Venneri, 사진 좌측) USNC사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식에 참여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우측)와 프란체스코 베네리(Francesco Venneri, 사진 좌측) USNC사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소형모듈원전 전문기업 USNC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초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 관련 기자재 구매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구매계약 체결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건설을 위한 발전 설비와 냉각 시스템, 방사능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구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지난 6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상세설계 계약(E)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구매계약(P) 체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및 구매(EP, Engineering·Procurement) 계약을 모두 성사시켰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4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사적인 수행역량과 기술력을 투입해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026년까지 준공 및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세대 MMR 사업 추진 뿐만 아니라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오크리지 USNC MMR 핵연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United States로부터 USNC 지분인수에 대한 승인을 취득하고 인수대금 입금을 완료했다.

미국은 외국 회사의 자국 회사 지분 취득 시 CFIUS를 통해 해당 거래가 미국 내 미치는 영향과 국가 안전과 관련된 우려사항을 심사 한 후 최종 투자승인을 부여하는데,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장기간이 소요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USNC와 3000만불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CFIUS 승인에 이은 인수대금 입금 완료를 통해 USN社의 지분을 취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12년 USNC와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한 이래 10년에 걸친 기술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비로소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MMR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당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MMR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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