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상수도관 이설공사 직접 시행
서울시, 대형 상수도관 이설공사 직접 시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7.2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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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경 700㎜이상 대형관 대상…공사주체 협의 후 비용 징수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8월부터 지하철이나 도로공사로 발생하는 대형 상수도관 이설공사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직접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공사를 직접 시행해 공사로 인한 수질사고 위험은 줄이고, 공사 안전과 품질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상수도 이설공사는 공사 중 대체급수방안, 관망해석 등이 필요한 전문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조직, 일정 등 여러 제약요인으로 지하시설물 관리자가 아닌 공사 원인자가 시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누수와 수질이상 등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시공 품질이 낮아지는 등 시설물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20년 3월 발생한 마곡역 침수사고도 지하차도 출입구 설치를 위한 공사 중 상수도 이설공사에서 문제가 생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시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원인자의 상수도 이설공사를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조직과 예산을 정비했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직접 이설공사를 시행하는 대상은 누수·수질사고시 주민 피해가 큰 관경 700㎜ 이상의 대형관이다. 공사 원인자는 이설비용 일체를 부담하고, 상수도사업본부가 설계와 공사를 시행한다.

시는 우선 8월부터 내년 말까지 총 140억원을 투입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과 '암사 초록길 조성사업'에 포함된 상수도 이설공사를 직접 시행사업으로 추진한다. 두 건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직접 시행 공사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공사 분야에 경험이 많은 본부의 전문성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상수도 이설공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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