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만5000개 사업장서 매일 폐수 384만톤 방류
전국 5만5000개 사업장서 매일 폐수 384만톤 방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2.06.14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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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20년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 발간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매일 전국 5만4870개 사업장에서 384만4000톤의 폐수를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하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 현황을 2020년 말 기준으로 조사·정리한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오염원조사는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수질오염원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 5297만5000명 중 하수처리 인구는 495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하수 처리율은 2011년 84.9%에서 2020년 93.5%로 8.6%p 증가했다.

전국 축산농가는 19만4665가구로 2011년 22만3988가구에 비해 13.1% 감소했으나 가축 사육두수는 2억4711만1000마리로 2011년 2억1549만9000마리와 비교해 14.7% 증가했다.

전국오염원조사 통계자료는 깨끗한 물관리를 위한 물환경정책 수립,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계와 축산계 오염원의 세부 분석 내용이 포함된 '산업폐수의 발생과 처리'는 별도로 매년 7월께 발간 중이다.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현황'은 e-나라지표에 공개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오염원조사 시스템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원 조사체계와 시스템 기능을 지속 개선 중이다. 현재 지자체, 폐수배출업소 등이 직접 자료를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을 내년 1월부터는 타 부처 기초자료와 연계해 조사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존 약 18개월 가량 걸리던 보고서 발간 소요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김용석 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이 무엇이며 얼마나 배출되는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보다 깨끗한 수질을 위한 창구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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