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수중기지 유지·관리 체계 개발 나선다
국토안전관리원, 수중기지 유지·관리 체계 개발 나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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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주관 '해저 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 참여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조감도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조감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하는 '해저공간 창출·활용 기술개발 사업'에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5년간 373억원을 투입해 수심 30m에서 3명이 30일간 거주할 수 있는 모듈형 수중 기지를 설치하고 운영해 개발한 기술을 실증하는 게 목표다.

수중 기지 건설 및 운영은 극한 환경에서의 건설기술 축적, 해양사고 대응 능력 제고, 지진해일 조기 경보 등 안전관제 기술 향상, 관광 자원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진작부터 제기됐지만 초기 투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미래 기술개발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주관한 가운데 설계부터 유지관리를 아우르는 민·관·학·연 공동 프로젝트로 사업 착수가 결정됐다.

수중 기지는 해저 연구공간, 거주공간, 수중 데이터 센터 및 이들을 연결하는 공간 등이 포함된다. 구조물 안전 모니터링 기술, 체류자 안전을 위한 기술, 수중 에너지 공급 및 수중 통신기술도 함께 개발되어 적용될 예정이다.

관리원은 사업 참여를 통해 수중 시설물에 대한 건전성 평가 절차, 유지관리 방안 및 매뉴얼 등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 결과를 모듈형 수중 구조물에 시범 적용해 해저 공간에 건설되는 시설물의 유지관리와 보수·보강 절차, 안전성 모니터링 및 비상 상황 대응 전략 등도 체계화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이번 연구사업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토 공간의 효율적 성장전략 지원’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해양 공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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