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3-2구역, '신통기획' 첫 적용…23층 아파트 단지로
천호3-2구역, '신통기획' 첫 적용…23층 아파트 단지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5.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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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3-2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안이 '신속통합기획' 심의를 통과했다. 시의 민간 재개발 활성화 정책인 신통기획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는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42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어 '강동구 천호동 397-419번지(천호 3-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천호동 3-2구역은 노후 불량 건축물 비율이 90%가 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지난 2018년 정비계획안 수립에 착수한 이후 수년 간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규제완화방안이 적용되면서 1년 만에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천호3-2구역은 기존 307가구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최고 23층 높이의 공공주택 77가구를 포함한 420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저층주거지 재개발의 걸림돌이었던 '2종7층' 규제가 완화되면서 '2종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기준 용적률 190%를 적용받게 됐다. 공공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최고 높이 23층(용적률 215.4%)까지 가능해졌다. 또 의무공공기여가 폐지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공영주차장 77면을 확보하기로 했다.

천호3-2구역과 연접한 3-3구역(천호동 532-2일대) 간 조화를 이루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통합적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3-3구역과 스카이라인, 보행통로, 단지 내 마당, 주민공동이용시설 등 일체화된 단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호 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시범 사례"라며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재개발 공모지 21개소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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