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서울 용산구 남영역~숙대입구역 사이에 최고 34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구 갈월동 92번지 일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하며 한강대로에 접했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많아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지난 2016년 8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 연면적 약 4만7000㎡ 규모의 업무시설과 연면적 2만4000㎡ 규모의 판매시설, 그리고 공동주택 565가구(공공임대 109가구 포함),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선다. 용적률 860%를 적용해 25층 업무시설 1개 동, 34층 주상복합 3개 동으로 조성한다.
건물 1~3층 저층부에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지하보행통로를 만들어 남영역~숙대입구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공공기여를 통해 연면적 1만5000㎡ 규모 서울시 공공청사와 연면적 5000㎡ 규모 남영동 복합청사를 확보했다. 사업지 북측 도로(한강대로 87길)를 넓혀 주변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했다.
이번 복합개발을 위해 시는 사업지 용도를 2종 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도시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남영역-숙대입구역 일대 고밀 복합개발을 통해 용산광역중심 업무·판매 등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주택공급을 통한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