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상복합 데크플레이트 붕괴, 작업순서 미준수 등 원인"
"대전 주상복합 데크플레이트 붕괴, 작업순서 미준수 등 원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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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사고조사 결과 발표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은 대전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보·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의 원인이 공법 변경에 따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작업 순서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관리원은 ㅈ난 4월 9일 대전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지하 1층 주차장 상부의 슬래브 보·데크플레이트가 붕괴하면서 근로자 4명이 추락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자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주 동안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는 슬래브를 설치하면서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없이 애초 계획했던 RC공법은 NRC(New Paradime Reinforced Concrete) 공법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데크플레이트를 거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 기둥, 보, 슬래브의 작업 순서를 지키지 않고 기둥을 타설한 후 보와 슬래브를 동시에 타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하중이 발생하고 접합부 간의 비틀림이 생기며 연쇄적으로 붕괴했다는 것이 사조위 측 결론이다.

사조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설공사 관계자는 공법을 변경할 때는 안전관리계획서도 적합하게 변경하여 승인을 받고 콘크리트 타설 등 시공 순서도 반드시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김일환 원장은 "사조위 조사 결과를 해당 인허가청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해 유사사고 재발 방지와 행정조치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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