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김비오, 매경오픈 우승…코리안투어 통산 7승
호반건설 김비오, 매경오픈 우승…코리안투어 통산 7승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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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호반건설 소속 김비오(32)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10년 만에 우승하며 코리아투어 7승 고지에 올라섰다.

김비오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김비오는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으로 김비오는 상금 랭킹 1위가 됐다. 

이날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비오는 경기 초반 조민규(34)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조민규는 4번 홀(파5) 버디에 이어 6번 홀(파3)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 6번 홀 보기를 범한 김비오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랐다. 하지만 조민규는 8번 홀(파4) 보기에 이어 9번 홀(파5)에선 규정을 어긴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사진, 제공 대회조직위원회
▲김비오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원회]

조민규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문경준(40)이 3위(6언더파), 양지호(33)가 4위(5언더파)에 올랐고 지난해 KPGA 투어 3관왕 김주형(20)은 공동 5위(4언더파)로 마감했다.

김비오는 이번 우승으로 박남신(63)·최상호(67)·김경태(36)·박상현(39)·이태희(38)에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두번 우승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김비오는 “어버이날에 부모님, 아내, 딸들 3대가 18번홀 그린에서 함께 우승을 축하해 감회가 남달랐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비오 프로는 호반건설 골프단 소속으로 2017년 계약을 6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골퍼는 돈에 따라 후원사를 바꾸는 게 일반적이고, 후원사도 성적 위주로 후원하기 때문에 6년이라는 시간은 선수와 후원사간 두터운 신뢰와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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