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배출권 판매로 126억원 첫 수익
대우건설, 탄소배출권 판매로 126억원 첫 수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3.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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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통해 판매…‘에너지 디벨로퍼’ 발돋움
▲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대우건설이 시공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전경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우건설은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에서 나온 탄소배출권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해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첫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이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대우건설이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민관합동사업이다. 파키스탄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20%의 지분투자로 시공에 참여했다. 2017년 11월 공사를 완료했고 현재 연간 630GWh 규모 전력을 생산 중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의 발전량을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아 41만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발급된 탄소배출권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26억원에 팔렸다. 이 중 대우건설이 가져간 수익은 25억2000만원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발전량을 감안하면 연간 27만톤 가량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 도래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발맞춰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조력발전소를 비롯해 제주감귤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다양한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굴업도 인근 해상에 24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와 강원도 영월군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참가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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