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서핑·요트 즐기는 '워케이션' 열풍…강원도 동해안 주목
퇴근 후 서핑·요트 즐기는 '워케이션' 열풍…강원도 동해안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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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근무제 확산…워케이션 업무 문화 본격적 도입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코로나 19의 여파로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 비대면 근무제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휴양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이 업무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기업의 약 50%가 재택근무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업무 자체를 휴양지에서 하면서 퇴근 후에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으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이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직원 응답자가 73%에 달했다. 직원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응답한 고용주도 86%에 달할 정도로 노사가 모두 워케이션의 장점에 공감하는 추세다. 

피데스개발의 2022~2023 공간 트렌드에 따르면 ‘한 달 살기’, ‘일주일 살기’ 등 워케이션의 일상화로 택배를 수령하는 곳이 곧 내 주소가 된다는 뜻의 ‘멀티 어드레스’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케이션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평일 낮에는 업무를 하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강원도가 워케이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숲세권 환경과 바다 풍광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 강원도관광재단이 인터파크투어, 야놀자 등과 함께 내놓은 워케이션 특화 상품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강원도 양양군 등 동해안 주요 도시들의 관광객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강원도 양양군을 찾은 관광객은 약 1430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1380만명이었던 보다 증가했다. 서핑, 요트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수요와 함께 한 달 살기 등 단기간 머무는 숙박 수요까지 겹치면서 관광객이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문가는 “기업들의 워케이션 선호 증가로 강원도 일대가 워케이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신 숙박 시설을 이용해 워케이션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강원도 양양군 등 동해안 일대는 서핑,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면서 숙박 및 거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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