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생산 추진…탄소중립 실현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생산 추진…탄소중립 실현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2.0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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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마련 박차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밸류체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밸류체인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블루수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청정수소 생산기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블루 수소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설비와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수소로 다른 수소에 비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경제성이 뛰어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GT사와 협력해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아 GT사의 10㎾급 Metal- System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수소, 전기, 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Metal-CO2 System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 및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화 처리 과정에서 질소,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하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급 시스템은 컨테이너 1개 내 스탁들로 구성되며, 하루에 3.2톤의 이산화탄소(CO2)를 투입하면 수소 하루 72㎏, 탄산염 7.2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 300㎾급 이상의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가 가능한 1㎿급의 Metal-CO2 System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부터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생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며,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앞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을 적용해 수소, 탄산염 등으로 재활용된다.

이 기술은 연간 10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제품을 연간 2.2만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차 15만대가 1년간 운행(연간 1만4000㎞ 운행 기준) 가능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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