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노원·강북 주택시장 상승세…신규 단지 가치도 높아져
도봉·노원·강북 주택시장 상승세…신규 단지 가치도 높아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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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새 아파트 전용 59㎡ 실거래가 10억 돌파…민간임대 주택도 순항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_조감도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조감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온 도봉, 노원, 강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며 강북·강남의 격차를 현저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현재(2022년 1월 14일 기준)까지 약 24개월간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34.40%(3200만원→4301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25개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도봉구 64.37%(1569만원→2577만원) ▲노원구 58.48%(1857만원→2943만원) ▲강북구 57.62%(1633만→2574만원) 등 일명 도·노·강 지역은 60%에 육박하는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랑구 51.77%(1744만→2647만원) ▲관악구 47.79%(1954만→2888만원) ▲성북구 44.93%(2032만원→2945만원) 등 강북에 위치한 구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그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도·노·강 지역은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를 보면,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하여 2020년 2월 입주한 ‘노원센트럴푸르지오’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지난 12월 10억15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같은 해 4월 동일면적 실거래가 7억원과 비교해 약 3억1500만원의 시세 상승이 이루어지며, 전용면적 59㎡ 10억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상승세에 향후 분양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민간임대 주택들도 인기다. 지난해 8월 중랑구 망우동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감임대아파트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총 1만5845명이 몰려 최고 97.6대 1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도봉구 일대에서 282가구 규모로 공급한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도 화제를 모으며 많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는 “그간 소외돼 있던 서울 동북권지역이 각종 개발호재와 함께 폭발적인 상승세로 강남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며 “지역 시세의 경우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상승세에 올라탄 동부권 지역의 시세는 당분간 꾸준한 상승곡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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