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서만 5만4400가구 공급…전년 比 8배 증가
올 서울서만 5만4400가구 공급…전년 比 8배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1.13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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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사업이 87.4%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 59개 단지에서 5만44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8배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계획됐던 물량 2만5000여가구가 해를 넘기며 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시장을 통해 총 5만4445가구(민간 아파트 총 가구수 기준, 임대 제외)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 대상의 일반분양 가구는 1만9305가구다. 

2015년~2017년에 3만~4만 가구가 공급됐으나 2018년 이후로 3만 가구를 넘은 해가 없다. 특히 지난해엔 1만 가구가 채 못 되는 6900여 가구가 공급돼는데 그쳤다. 

올해 서울 공급가구 중 49.6%인 2만6989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2만623가구로 37.9%를 차지한다. 서울 전체 물량의 87.4%가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난해에는 재개발·재건축 비중이 63.3%로 매우 낮았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총 1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이중 4곳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공급됐다. 특히 지난해에 2만5000여 가구가 분양 계획이 잡혔다가 일정이 연기돼며 올해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일정이 미뤄진 대표 단지들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방배5구역 ▲동대문구 이문2구역 등이다. 

이처럼 사업 진행여부에 따라 공급시기가 불규칙한 정비사업으로 인해 청약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아파트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분양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63.84대 1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공급 급감에 따라 경쟁이 매우 치열해 진 셈이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지난해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들까지 포함해 많은 물량이 계획돼 서울 분양시장은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이 꼽힌다. 이외에 ▲서초구 반도퐁 래미안 원펜타스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재건축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 ▲서대문구 영천동 연천재개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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