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채무자 대상 649억 회수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총 4275억원 규모의 채권을 회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대한주택보증에서 공사 전환 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HUG는 분양 보증 사고 사업장 중 전북 ‘완주 이서 공동주택’과 경남 ‘사천 흥한 에르가 2차’를 매각했다. 매입 수요가 높은 인근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실시하고, 매수인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유치권 등 법적 리스크를 제거해 916억원을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이 급증함에 따라 전담팀을 신설하고 악성 다주택채무자에 대해 '강제관리'를 적용하는 등 맞춤형 채권관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채권 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를 대상으로 총 649억원을 회수(329억원은 경매 회수)해 2020년(164억) 대비 4배가량 회수 실적이 향상됐다.
권형택 사장은 “최근 급증하는 개인보증 채권의 회수를 위한 혁신적 방안을 마련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채무자의 재기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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