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신길2 등 7곳, 도심복합사업 본 지구 지정
증산4·신길2 등 7곳, 도심복합사업 본 지구 지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2.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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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사전청약·2023년 말 착공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4대책(3080+)에 따라 추진 중인 증산4신길2·방학역·연신내역·쌍문역동측·쌍문역서측·부천원미 등 7곳을 오는 31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본 지구로 지정한 구역은 설계공모,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에 착수, 2023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사업에 비해 관리처분계획 생략, 통합 심의 등으로 절차가 간소화되고 일반분양에 대한 사전청약으로 지구 지정부터 주택분양까지 약 10년 이상 단축된다.

이번에 지구 지정이 되는 증산4구역 등 7곳은 법 시행 후 2∼3개월여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 2/3이상을 다시 확보할 정도로, 높은 주민 호응을 바탕으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증산4구역은 65곳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가장 큰 규모(16.7만㎡)로 증산역, 불광천 등 양호한 주변여건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이 90%에 달하고 좁은 도로,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그동안 뉴타운 해제 등으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으나,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4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방학역 구역은 지하철 방학역에 인접한 교통요지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및 지상철도로 기존상권과 연결이 단절되는 등 민간개발이 곤란한 부지로 입지에 맞는 고밀이용이 필요한 지역이다. 앞으로 우이신설 연장선 신설계획에 따라 더블 역세권역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고밀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에 본 지구로 지정하는 7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여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의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84㎡ 기준 일반 분양가는 6.4억~8.9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우선 공급하는 주택 가격은 전용 84㎡의 경우 5.7억∼7.6억원으로 추정되고, 가구별 평균 분담금도 8000만원~2.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남영우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후보지 선정 후 9개월, 법 시행 후 100일 만에 본 지구 지정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26곳에서 2/3 이상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도 지구 지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에는 추가로 5만 가구 규모의 지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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