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 강세…연말 비수기도 역대급 '불장' 기대
충청권 분양시장 강세…연말 비수기도 역대급 '불장' 기대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1.1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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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올해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크게 늘고,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의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 충청권에 분양된 48개 아파트에 무려 50만954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3.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46개 단지에 청약통장 35만6574개가 접수돼 평균 15.56대 1을 기록한 것보다 52.21% 오른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이 23.73대 1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광주·전남·전북)이 11.43대 1, 경상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이 10.69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7월 세종시에 분양된 ‘세종자이 더 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4억4500만원(펜트하우스 타입 제외) 수준으로, 인근 시세보다 2~4억원 가량 저렴한 아파트로 화제가 됐다. 이에 22만93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99.5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충남과 충북은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한 기대감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1조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방사광가속기’가 꼽힌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의 집값은 방사광가속기 개발이 확정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33.03% 상승했다.

교통호재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이 반영됐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각종 호재들에 대한 관심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 올 4월 충남 아산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3만1491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도 평균 33.18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올해(1~11월) 충북에서 거래된 최고가 상위 10개 단지 평균 매맷값은 7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5억218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올랐다. 충남도 지난해 8억5080만원에서 올해 9억3370만원으로 상승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눈길을 끌면서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연말 충청권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충북 청주시 모충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 전용 74~104㎡ 1849가구 규모로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청주 최대규모 도시공원으로 개발 예정인 매봉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남문로, 북문로 등 청주를 대표하는 원도심의 풍부한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음성 기업복합도시 일원에서는 대우건설이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 전용 74~110㎡ 104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충남 서북구 성성동·백석동 일원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전용 84~114㎡ 1608가구를,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전용 84㎡ 74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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