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건설시장 '큰 장(場)' 열린다
내년 공공건설시장 '큰 장(場)' 열린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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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등 내년 상반기 73% 예산 배정
국토부·조달청 등 기술형입찰 등 발주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내년 공공건설분야에 큰 장이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2022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통해 내년 전체 세출예산의 73.0%를 상반기에 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산배정계획의 주요내용은 코로나19 대응과 미래도약 뒷받침을 위한 산업·중소기업 등의 조기 배정에 중점을 두고, 자금배정 절차 등을 거쳐 연초부터 조기집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8조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에만 70%가 넘는 20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SOC 예산에는 장기계속공사와 함께 신규 사업이 포함된 만큼 내년 상반기에 조기 발주가 이뤄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조달청 등 신규 SOC 물량을 공급하는 부처들은 내년 기술형입찰과 기타공사 등을 집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각 발주청에 내년 이후 집행할 대형공사를 담은 집행기본계획서 제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내년 1월께 윤곽을 드러내게 될 전체 집행기본계획서는 공사명을 비롯해 △공사개요 △총공사비 △공사기간 △입찰예정시기 △입찰방법 △낙찰자결정방법 △제안사유 등을 포함하게 된다.

이는 내년 한 해 신규 기술형입찰시장의 규모가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SOC 예산이 사상 최대치로 올라선 만큼 내년 집행기본계획서를 기준으로 한 신규 SOC 물량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조달청도 각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내년 시설공사 집행계획 등록을 받고 있다.

조달사업법에 따르면 수요기관은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요청할 공사, 나라장터시스템을 통해 자체발주할 공사 등 모든 시설공사의 집행계획을 매년 1월 20일까지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시설공사 집행계획 공개를 통해 조달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조달업체에는 생산과 영업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조달청은 올해 시설공사 집행계획 제출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겨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조달업체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신규 물량이 조기집행되면 공공건설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업체들도 발주물량을 대비한 채비에 분주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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