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책硏 "내년 건설수주 2% 증가한 220조 전망“
건설정책硏 "내년 건설수주 2% 증가한 220조 전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2.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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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건설 투자도 3% 성장 회복세 전망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220조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 투자도 민간중심의 건축 투자 증가세에 힘입어 3% 성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7일 서울 동작구 소재 전문건설회관에서 '2022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건설수주액은 148조1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올 한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1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시장은 수주가 증가했으나, 건설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증가하면서 실질 수주 증가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건설 투자는 오히려 감소해 건설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건설수주는 기저효과(11% 증가)에 따라 올해 대비 2% 증가한 총 220.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에서 4% 상승한 65조원, 민간부문에서 1.2% 상승한 155.6조원이 예상된다. 공종별로는 토목부문에서 5% 증가한 58.7조원, 건축부문에서 1% 증가한 162조원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건설 투자는 민간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공투자 역시 나쁘지 않아 올해 대비 3% 증가한 27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자재 가격상승 등 생산요소 가격변동은 건설시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생산요소 확보와 관리가 중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4차산업 혁명기술, 디지털 전환, ESG 대비 등 중장기적인 환경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전세와 매매 가격 모두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5%, 수도권 7% 상승,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4%, 수도권 5% 상승을 각각 전망했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매매와 전셋값 상승은 지속되나, 최근 안정 징후 확산으로 상승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말과 내년은 주택가격 변동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어, 시장 안정화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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