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안전·쾌적함' 갖춘 모듈러 숙소 표준화 모델 개발
포스코건설, '안전·쾌적함' 갖춘 모듈러 숙소 표준화 모델 개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2.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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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화태-백야 현장 직원 숙소 20개동 건설
거주편의 뛰어나고 이동 쉬워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설치된 친환경 모듈러 숙소 외부 전경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설치된 친환경 모듈러 숙소 외부 전경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말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20개동 규모의 직원숙소를 모듈러 하우스로 건립했다고 2일 밝혔다. 

출퇴근이 어려워 현장에 숙소를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존 경량판넬로 만든 가설 숙소나 컨테이너는 화재나 추위에 취약할 뿐 아니라 거주편의가 현격히 떨어져 현장직원들의 고충이 컸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 최소 3년 또는 그 이상으로 거주해야 하는 현장 숙소의 특징을 반영해 바닥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 및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주택과 동일한 안락함과 쾌적함을 구현했다.

또한 공사 완료 후 다음 현장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모듈의 무게를 줄였다. 6면 전체를 외장 마감해 현장 상황에 따라 여러 동을 붙여서 사용하거나 한동 단독으로도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했다.

모듈러 숙소는 층고가 2.3m로 일반적인 아파트와 비슷하며, 1인실 기준 5.4평에 화장실이 별도로 있고, 침대와 옷장, 책상 등 집기들도 갖춰져 있어 고급 원룸 오피스텔 수준이다.

포스코그룹의 모듈러 하우스 건축은 18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3년 신기초등학교 부속동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을 지원하면서 건설했던 기자 숙소를 올림픽 후 포스코그룹의 휴양지 숙소로 전환해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백령도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 등 다양한 시공 실적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12층 규모의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도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건립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방이나 거실 등 공간 단위별로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공시기간도 동일 평형 기준으로 철골콘크리트구조 대비 40~60% 단축된다.

외부는 포스코 칼라강판 사용으로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으며 내부는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게 석고보드에 도배로 마감한다. 내구성과 재활용성이 뛰어난 포스코 강건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할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강도가 뛰어나고 무게는 줄인 포스코의 고급강 ‘POSMAC’ 적용으로 경쟁력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생산가격과 시간을 단축한 모듈러 하우스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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