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무인드론·스마트글래스 연계 '원격현장플랫폼' 개발
현대건설, 무인드론·스마트글래스 연계 '원격현장플랫폼' 개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2.0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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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유 통해 현장 모니터링·업무 협업
▲현대건설 원격현장관리플랫폼 대시보드
▲현대건설 원격현장관리플랫폼 대시보드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건설현장에서의 스마트기기 활용은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 접속이 필요해 실시간 현장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하나의 시스템에 연계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플랫폼은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것이 특징으로 영상과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입체적 현장관리가 가능하다. 360°카메라, CCTV 영상 등을 활용해 위험 작업구간 등에서의 현장 작업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고발생 시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무인드론을 원격현장관리플랫폼에 연계해 본사에 있는 드론 전문가가 현장의 무인드론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드론 비행 중 변수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며, 현장에서 보내오는 사진과 영상을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드론 비행 중 취득된 사진과 영상 데이터는 자동으로 드론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돼 공정확인, 품질 점검 등 현장 현황 분석에 활용된다.

스마트글래스는 건설현장 근무자와 본사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동일한 장면을 모니터링하고,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영상 공유를 통해 본사 담당자가 출장을 가지 않고도 현장을 점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사현황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현장에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을 시범 적용했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ESG 경영 강화 등에 힘입어 원격현장관리플랫폼의 도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과 연계해 스마트건설기술을 선도하고 현장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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