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 국내 최대 규모로 발전 개시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 국내 최대 규모로 발전 개시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1.11.2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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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용량 41MW 규모 연간 5만6388㎿h 공급
▲합천댐 수상태양광 전경
▲합천댐 수상태양광 전경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24일 연간 6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41MW)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지난해 8월에 준공한 남정 수상태양광(전남 고흥 득양만·25MW 규모)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현재(2021년 10월 기준) 등록된 합천군민 4만3000여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연간 최대 6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또 다른 중요한 의미는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열었다는 점이다.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다. 특히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도 모두 국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쓰였다.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해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며 “앞으로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도 적용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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