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뜨거웠던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열기를 주거용 오피스텔이 이어 받는 모습이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조사한 결과 청약통장 접수 상위 30개 단지 중 신도시에 속하는 19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총 79만6635명으로, 이 중 당첨의 기회를 얻은 사람은 단 1만474명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도 덩달아 뜨거워 지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고, 아파트와 평면도 비슷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청약 접수 건(청약홈 기준)이 가장 많은 상위 30곳 중 11곳이 신도시로 집계됐다. 특히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고덕신도시, 다산신도시,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많은 청약 접수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실제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 크레스트(5만4747건)’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2만6783건)’ ▲송도국제도시 ‘더샵 송도엘테라스(1만5077건)’ ▲오산 세교지구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1만932건)’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1만686건)’ ▲평택 고덕신도시 ‘평택 고덕2차 아이파크(1만641건)’ ▲송도국제도시 ‘더샵 송도 센텀하이브(1만195건)’ ▲다산신도시 ‘다산역 데시앙(9022건)’ 등이 청약 접수 상위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C17-1-1BL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된다. 투룸형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드레스룸과 테라스 등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는 스타필드 및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인접해 있으며, 하나금융타운 이전에 따른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공항철도, 9호선(예정), 7호선(예정) 등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한 청라국제도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직선거리 1㎞ 내 경인아라뱃길이 위치해 일부 가구에서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신영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시 갈매택지지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한다. 24일까지 청약 접수를 받는 이 단지는 1차(구리시 갈매동 512번지)와 2차(구리시 갈매동 516번지)로 조성된다. 1차는 지하 2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 84㎡ 66실이며, 2차는 지하 2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 84㎡ 99실로 총 165실이다.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내역은 향후 지하철 8호선(2023년 개통 예정)과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지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2,3번지(F1-P1·P2블록)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청약을 12월에 진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형 위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시 최초로 명문 사립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입점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155-1번지 일원에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70층, 3개 동, 아파트 498가구, 오피스텔 661실 등 총 11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주거용 오피스텔 661실을 이달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27~82㎡로 구성된다. 인천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 연세사이언스파크(2030년 예정) 등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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