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지분 인수
SK에코플랜트, 삼강엠앤티 지분 인수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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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을 제작하는 '삼강엠앤티'에 4595억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에 총 3426억원을 투자해 지분 31.83%를 확보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한 바 있다.

삼강엠앤티가 단행한 2925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를 500억원에 인수한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도 1169억원을 투입한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 인수·투자에 투입하는 규모는 총 4595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경남 고성군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발전용 터빈 제작에 활용하는 하부 구조물을 전문으로 제작한다. 1999년 설립해 2010년대 초반 해상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삼강엠앤티가 제작하는 하부 구조물은 상부 구조물인 터빈과 타워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해상풍력 핵심 설비다. 지난해 매출 4272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기존 주력 사업인 플랜트에서 벗어나 2023년까지 3조원을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폐기물 처리,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엔 사명까지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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