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로봇 자동화로 첫 철골 생산
삼성엔지니어링, 로봇 자동화로 첫 철골 생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10.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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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보틱스와 협업 '스마트 철골제작공장' 출하
▲철골제작자동화 로봇
▲철골제작자동화 로봇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 로봇 자동화를 통한 첫 철골 생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스마트 철골제작공장(Smart Steel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열었다.  출하식에는 하영제 의원,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청우중공업 허철옥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 등은 지난해 12월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개발에 나서 지난 7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성능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출하된 철골제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자동화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철골 제작 완전 자동화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기존의 철골생산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일부 공정에서의 반자동기기가 활용되고 있어 자동화가 시급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도면의 3D 자동화 및 철판(Plate)·형강(Beam)의 조립과 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했으며(1단계), 선행공정인 철판과 형강의 가공(타공·절삭·개선) 자동화 및 생산시설 확충(2단계)은 내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함으로써 철골 제작 전과정 자동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과 배관 모두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6월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 현재 주요 프로젝트들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철골과 배관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자동화를 통해 품질 제고, 공기 단축, 원가 절감 등 EPC 수행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로봇자동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맞춤형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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