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주택시장 트렌드…'그린 라이프' 단지 인기
코로나가 바꾼 주택시장 트렌드…'그린 라이프' 단지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10.2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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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면서 분양 시장서도 ‘대세’…30곳 중 23곳 숲·공원 더 가까워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생활 패턴이 변화하듯, 주택 시장에서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교통, 편리함만을 중요시하던 수요자들이 쾌적성을 중시하게 되고, 산책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산을 가깝게 두고 싶어하면서 ‘그린 라이프’ 단지들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선호하는 요인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 정도가 '예'(69.7%)라고 응답했고,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외부구조 요인으로 '쾌적성-공세권-숲세권(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응답자(31.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 확산 이후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달 12일 구글이 발표한 대한민국 코로나19 지역사회 이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공원 이용률이 기준값(지난해 1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 5주 동안 수집된 데이터의 중앙값)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매점 및 여가시설 이용률이 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전국에서 공급된 경쟁률 상위 30개 아파트 중 23곳은 지하철역보다는 공원 및 숲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에서도 숲이나 공원이 가까운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내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투시도

현대건설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가구 규모이며, 이 중 27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앞산과 신천, 수성못 등을 가까이 두고 있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쉽게 즐길 수 있고, 단지 내 중앙 광장을 비롯해 풍부한 조경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봉덕초를 비롯해 경일여중, 경일여고, 협성경복중, 협성고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리는 원스톱 생활권도 갖췄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2,3번지(F1-P1·P2블록)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다음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47㎡)을 11월 중 우선 공급한다. 단지 남단에는 친환경 생태공원인 '운정호수공원', 동쪽에는 생태하천 '소리천'이 있다.

금성백조는 오는 11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구성된다. 유치원(예정), 한들물빛초등학교(예정), 한들물빛중학교(예정) 등이 도보권 내에 예정돼 있고 인근에 연화초, 설화중, 설화고등학교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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