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무교·다동 존치지구, 골목상권 유지하며 재정비
서울 중구 무교·다동 존치지구, 골목상권 유지하며 재정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0.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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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건축자산 위치 3개 지구, 보존정비형 정비수법 도입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교 무교동 및 다동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후된 존치지구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바꾸고, 등록문화재나 음식문화거리는 보존을 고려한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무교·다동구역은 지난 1973년 9월 구역 지정 후 40년 이상이 지난 구역으로, 35개의 개별 사업지구 중 23개 사업지구가 완료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기존의 오래된 정비계획을 상위 계획인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변화된 도시관리 목표를 실현 가능하도록 재정비하는 사항이다.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공공성 증대를 위해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30년 이상 노후됐지만 존치지구로 관리돼 온 5개 지구는 주변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시행지구로 전환됐고, 등록문화재인 옛 미국문화원과 대한체육회 체육회관 등 근현대건축자산이 입지한 3개 지구는 보존요소를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보존정비형 정비수법을 도입했다. 

특히 오래된 도심의 정취가 살아있는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지역은 옛 길 주변의 도시 조직 및 골목상권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정비가 가능하도록 소단위 관리지구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 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마련됐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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