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비규제지역'으로 눈돌린다
실수요자 '비규제지역'으로 눈돌린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0.0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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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지역…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몰리면서 강원도 지역에 대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도 지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1만5149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1만1910건 대비 약 27% 가량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6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규 분양단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릉시에 공급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60가구 모집에 3만5625건이 접수, 평균 46.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해 6월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역시 89가구 모집에 2829명이 몰려, 평균 31.7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 소재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전용 84.96㎡ 타입은 올해 8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올 7월 거래된 4억1000만원에서 한달 만에 6000만원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에 대해 비규제 효과를 꼽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도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가해지면서, 비규제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지역이 풍선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과 제주 등 단 2곳만이 비규제지역에 해당된다.

이들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LTV) 비율이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또 청약신청 자격이 완화되고,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또 다수의 교통망 확충사업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중앙선 여주-원주 21.95km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철도’가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다. 개통 완료 시, 수서-광주 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서울 수서까지의 이동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부전-청량리 신행고속열차 개통도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 지방 중소도시 등에도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가해지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주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규제 효과에 더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각종 교통망 확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중인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투시도.
▲동양건설산업이 분양중인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투시도.

 

이에 따라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EG the1 3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전용 59 ~ 84㎡ 총 1516가구 규모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01가구 모집에 7160건이 접수돼, 평균 7.15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는 차량 10분대 거리에 KTX서원주역이 있어, 서울까지 약 40분대면 도달 가능하고, 경강선 만종역을 통한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비롯, 중앙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전국 각지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또 재당첨 및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되는 등 자금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당계약은 오는 18~ 24일까지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4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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