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업계 첫 '빅데이터 기반 원가 산출 시스템' 개발
DL이앤씨, 업계 첫 '빅데이터 기반 원가 산출 시스템' 개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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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배관 등 설비 현황 3차원 영상 구현·자재 정보 빅데이터 관리
▲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DL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기계, 전기, 배관(MEP) 설비의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실제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빅데이터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어, 건축물 자재도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오일처럼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

기계, 전기, 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로,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부터 기계, 전기, 배관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의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으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을 자동으로 3차원 입체도면으로 변환한다. 세면대와 조명 등을 스스로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 후 배관 및 전선을 자동으로 연결해 도면을 완성한다.

1600여개에 이르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해 모든 자재의 원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설계 기간과 비용도 줄어든다. 기존 750가구 규모 아파트를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계와 물량 산출까지는 90일 정도 소요됐으나,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 가능하다. 

DL이앤씨는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자재를 관리·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상영 주택BIM팀장은 "BIM 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이앤씨 건설 관리 혁신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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