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지방서 인기…청약 성적·가격 상승률 우세
‘중대형 아파트’ 지방서 인기…청약 성적·가격 상승률 우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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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 단지 면적 별 1순위 경쟁률, 중대형 37.97대 1…소형 4배
올 1월 대비 6월 중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 타 면적 대비 가장 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 투시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 상반기 지방 분양 시장에서는 중대형 평형에서 1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소형 위주 공급으로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현재(7월 23일)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청약단지들의 면적 별 1순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중소형 면적보다 중대형 면적에서 1순위 경쟁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지방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은 4554가구에 불과했으며, 접수된 1순위 통장은 14만5572개로 평균 3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타입은 총 4만7564가구였으며, 46만645명이 1순위 접수해 평균 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대형 면적의 청약 문턱이 높아진 이유에는 공급 부족이 꼽힌다. 올해 지방에서 일반 공급된 5만2118가구 중 중대형 면적은 8.7%(4554가구)에 불과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공급된 중대형 면적도 2만1245가구로 전체 일반 분양 물량(22만1103가구) 9.6% 수준이다.

가격 상승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6월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에서는 중대형 면적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대형 면적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9.57%, 6.77%로 모든 면적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중형(10.7%)과 소형(10.25%) 면적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하반기 지방에서 중형 면적을 갖춘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주에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 대구에서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강원도 ‘동해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8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가구 규모로,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 2호선 개통 예정으로 환승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GS건설은 8월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산1번지 일대에서 '동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 599가구 ▲113㎡ 35가구 ▲115㎡ 32가구 ▲16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지역 최초로 커뮤니티 내 사우나 시설을 설치될 예정이며, 지형 단차를 활용한 주동 배치로 남동향 중층 이상 일부 가구는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전 가구 4Bay 판상형 구조와 안방 대형드레스룸, 주방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 공간 설계가 적용된다. 원호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구미중학교, 구미고등학교, 구미여자고등학교 등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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