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와 교육부는 초·중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기후·환경 간접 체험교육을 받으며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2021 환경방학 프로젝트'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방학 프로젝트는 2019년까지 환경방학 워크북을 배포하고 캠프를 진행하는 등 현장 체험교육 중심으로 추진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환경방학 탐구활동은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학교, 바다, 숲 등 3개의 가상세계 '메타버스'에서 이뤄진다. 희망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제페토(zepeto) 앱을 내려받아 '탄소 제로 탐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본인이 직접 만든 나만의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과제를 수행하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 태양광 발전기를 찾아 인증사진 찍기, 바다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친환경 에너지원인 풍력 발전기 찾기, 숲을 파괴하는 원인 찾기 등 여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가상공간에서는 탐구활동 외에도 학교 운동장에서 놀기, 해변에서 풍선받기 등 체험활동도 할 수 있으며 닭과 말이 있는 농장, 꽃길 등 다양한 배경을 배치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온라인 환경방학 캠프는 초·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8월 6일까지 총 4차례 운영된다. 참가자는 올 초부터 진행된 '2021 환경일기장 쓰기'에 참여 학생 중 환경퀴즈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했다.
캠프에서는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관련 체험활동에 참여하거나 폐기물 재활용 방안 등 문제해결 방식을 탐구해볼 수 있다.
환경 교육 경험이 있는 대학생 멘토들은 환경방학 캠프에 참여하는 초·중학생 5~8명과 함께 활동하며 온라인 캠프 활동을 지원하고 진로 상담도 진행한다.
학교 또는 개인 단위로 사전 신청을 통해 '2021 환경방학 책자'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연말 심사를 통해 우수학교·학생에게 교육부 및 환경부 상장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