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김해 5월 아파트 시장 거래량 폭증…전월比 90% 증가
'비규제지역' 김해 5월 아파트 시장 거래량 폭증…전월比 90%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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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원지역 규제 풍선효과"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김해 부동산시장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난 12월 4325건을 기록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부산과 창원 조정대상지역 지정 영향으로 4월까지 관망세를 보였지만 5월들어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해는 4월 아파트 거래량이 1075건이었지만, 5월에는 2043건을 기록해 90%가 증가했다. 관망세를 보였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매매에서는 1024건으로 4월 대비 17% 증가했고, 증여도 102건으로 143%가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김해시는 5월 세째 주 매매 가격이 0.06%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6월 세째 주에는 0.23%를 기록해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더욱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0.9%를 기록해 경기도 시흥시(1.07%)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 가격 상승이 집값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5월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892건을 기록해 4월 대비 528%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요 거래 아파트로는 4월에 분양한 신문동 ‘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는 200건, 안동 ‘푸르지오하이엔드2차’는 376건이 거래되면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기존 분양했었던 신문동 ‘대청천 경동리인뷰’, 삼계동 ‘삼계두곡한라비발디센텀시티’도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분양 시장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말에 GS건설이 신문동에서 ‘장유자이 더 파크(58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김해지역의 특성상 높은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김해 부동산 시장의 강세는 비규제지역에 대한 영향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며 "부산과 창원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중간에 위치한 김해시는 규제가 없어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김해의 집값 상승은 항상 부산과 창원의 풍선효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풍선효과도 집값이 높다면 나타나기 어려운 만큼 한동안 김해의 강세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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