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울산·경남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내년부터 울산·경남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1.07.1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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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중재로 4년간의 협의 끝 합의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내년 1월부터 울산, 경남 지역 소재 학교 출신들은 두 지역의 17개 공공기관 모두 지역 인재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울산시와 경남도가 '울산-경남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는 지역대학의 역량강화를 위해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이전지역 시·도의 대학·고교 졸업자(최종학력)를 목표 비율 만큼 채용하는 것이다. 올해 지역 인재 채용 목표는 27%이며 내년에는 30%로 확대된다.

울산-경남 지역은 지난 2017년부터 채용 광역화를 추진해왔으며, 국토부 주관으로 4년간 협의 끝에 광역화에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울산·경남 지역은 지역인재 혜택을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울산지역 학생들은 울산에 있는 공공기관 7곳에서만, 경남 학생들은 경남에 있는 기관 10곳에서만 지역인재 채용 혜택을 봐왔다. 이번 광역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총 17개 기관에서 지역인재 채용 혜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에서도 특정 대학의 편중현상으로 광역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광역화를 통해 기관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울산-경남 지역의 채용범위 광역화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양 지역의 광역화 채용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진주)혁신도시에는 LH,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남동발전,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이 있다.

이보환 혁신도시추진단 지원국장은 "이번 지역인재 광역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공공기관과 힘을 합쳐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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