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건설현장 안전 혁신”…현대건설, 건설로보틱스 시연
“로봇으로 건설현장 안전 혁신”…현대건설, 건설로보틱스 시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06.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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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순찰·무인시공 로봇 등 선보여
▲경기도 성남시 ‘현대중공업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진행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 모습. [사진=현대건설]
▲경기도 성남시 ‘현대중공업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진행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 모습. [사진=현대건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중공업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을 시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장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로보틱스 등 스마트건설 전문가, 로봇산업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제어를 통한 건설로봇의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이 시연회에서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

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현장순찰 로봇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라이다(LiDAR·빛을 이용해 거리 등을 감지) 및 자율주행 위치인식(SLAM) 기술이 적용돼, 위험한 건설 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에 다양한 플랫폼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각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무인시공 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하는 천장드릴 타공 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무인시공 로봇은 상단에 부착된 AI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 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과 함께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페인트, 용접, 조적 작업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로봇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BIM(건설정보모델링) 도면과 연계해 건설로봇의 이용률을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사고, 고령화 문제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와의 기술협업을 통해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자체 로봇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R&D 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건설로봇을 지속개발함으로써 품질·안전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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