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시간 대 이동…지방대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
전국 2시간 대 이동…지방대도시 중심 광역철도망 구축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4.2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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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 공개
국토 균형발전·고속화·수도권 교통혼잡 해소 방점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주요 노선을 고속화하면서 전국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에서는 수도권 집중 및 지방권 소멸 등을 완화하고,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다수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했다는 것이 교통연구원의 설명이다.

먼저 지역 광역경제권 주요 거점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치원-신탄진 ▲강경-계룡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구미 구간에 비수도권 광역철도화 사업을, ▲대전-세종-충북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구-경북 구간에 광역철도 신설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을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구간은 기존 충북선 조치원~오송 구간을 복선화하되,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용량이 부족한 경부(고속)선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을 복선화하고 문경~김천 구간을 연결한다.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 사업과 인천공항철도 급행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전라선(익산~여수)·동해선(삼척~강릉)·호남선(가수원~논산)엔 시속 250㎞ 이상의 고속주행이 가능한 선로 개량 사업도 추진한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울-홍성 48분 ▲서울-여수 2시간10분 ▲강릉-포항 1시간32분 ▲서울-진주 2시간10분 ▲강릉-평택 1시간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철도사업도 진행한다. 수도권 서부권에선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의 서부권 GTX-D 신설사업 ▲별내선 연장 ▲분당선 연장 ▲일산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구로선 등의 철도사업이 마련된다. GTX-D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대폭 축소돼 강남 직결은 취소됐다.

수색-금천구청,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구간 등 열차 운행 집중구간의 선로용량을 확충하고, 문경-김천 등 단절구간 연결로는 노선 간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도 급행화하기로 했다.

4차 철도망 계획의 투자규모는 약 114조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행사업엔 60조6000억원, 신규사업은 54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내년까지 신규사업 29조4000억원 등 총 90조원이 소요된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54조9000억원, 지방비 8조1000억원, 민자 16조3000억원,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분담금과 국가철도공단 채권으로 약 10조원을 조달한다. 2030년까지 생산유발은 175조8000억원, 부가가치 73조원, 고용유발 46만8000명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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