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D프린팅으로 비정형 건축 구조물 만든다
현대건설, 3D프린팅으로 비정형 건축 구조물 만든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1.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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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 활용 가능 비용·시간 절약 효과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비정형 거푸집 [사진=현대건설]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비정형 거푸집 [사진=현대건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건설은 3D프린팅을 이용한 비정형 거푸집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대형 3D프린팅 전문기업인 쓰리디팩토리와 함께 복합소재 3D프린팅 연구를 진행해왔다.

복합소재 3D프린팅은 사용 가능한 소재가 다양한 점이 특징이다. 저강도 플라스틱, 고강도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 여러 소재를 사용할 수 있다. 두 가지 이상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소재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비정형 거푸집 제작 기술은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 출력과 동시에 표면 가공이 가능해 가공 오차를 최대 0.001㎜ 이내로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 가로 2.5m, 세로 5m, 높이 1.5m 크기의 거푸집을 한 번에 제작해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경제성·고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첨단 기계식 터널 굴착 공법인 TBM의 세그먼트 제작에 사용되는 거푸집에도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그먼트는 터널 내벽을 구성하는 마감재를 말한다. 이외에도 벤치 등 조경 구조물 제작 기술도 개발해 지난해 7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에 설치된 국내 최초 복합소재 3D프린팅 비정형 벤치.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에 설치된 국내 최초 복합소재 3D프린팅 비정형 벤치. [사진=현대건설]

 

지난해 입주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에서 국내 최초로 비정형 조경구조물인 옥외용 벤치(폭 1m, 높이 1m, 길이 8m)를 적용했다. 각기 다른 형상으로 이뤄진 약 200개의 부재들을 3D프린팅으로 적층·가공해 제작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조경 구조물 제작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자사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건설업계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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