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엄지마을, 도시재생+가로주택정비사업 결합정비 추진
목동 엄지마을, 도시재생+가로주택정비사업 결합정비 추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01.0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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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지정고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양천구 엄지마을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면철거가 아닌 리모델링 등을 통해 기존 주택을 고쳐 사용면서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도로‧CCTV 등 기반시설 정비와 공동이용시설 확충도 함께 이뤄진다.

엄지마을은 목2동 231번지 일대 6만8317㎡에 543가구 규모로 조성돼있다. 단독, 다가구, 다세대 등이 밀집된 저층주거지로 구역 내 건축물의 70% 이상이 20년 이상의 노후 주택이다.

엄지마을 정비계획은 도로포장, 벽화 및 조명설치 등 기존의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에서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서울시내 첫 번째 사례다.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유형을 선호하는 주민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도시재생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접목해 일부 노후주택은 철거 후 약 300호 규모의 새 아파트(공동주택)를 신축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구역은 엄지마을 전체 부지의 약 24.3%(1만6625㎡)로 나머지 구역의 노후주택은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수선·보강한다.

가꿈주택사업은 노후주택 성능개선을 위한 집수리 보조 및 융자사업으로 보조는 공사비용의 1/2, 최대 12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융자의 경우 공사비의 80%를 0.7%의 금리로 최대 6000만~1억원까지 지원한다.

마을의 중심가로에는 바닥조명을 활용한 보도와 차도를 분리한 디자인을 적용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계단 정비, CCTV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개선 등을 통해 마을 환경을 확 바꾼다. 주민 공동체 활성화 거점이 될 쉼터와 공동이용시설도 신규로 조성한다.

엄지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3월 정비기반시설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5년 내 사업완료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양천구 엄지마을은 저층주거지의 물리적·사회적 재생에 방점을 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 내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접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지역 내 기반시설들을 개선하고, 좀 더 나은 거주환경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도 충족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 엄지마을 정비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목동 엄지마을 정비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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