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집창촌 사라진다…역세권 재개발 계획안 발표
영등포역 집창촌 사라진다…역세권 재개발 계획안 발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11.0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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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노후취약시설 정비계획 발표
공동주택·오피스텔 등 주거·업무·판매시설 조성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예정 구역도 [자료=영등포구]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예정 구역도 [자료=영등포구]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집창촌 철거가 본격화된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한 영등포역 앞 노후 취약지역 정비를 위한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영등포동4가 431~6일대 2만3094㎡를 재개발하는 내용이다. 공동주택 993가구(임대주택 132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477가구를 포함해 주거·업무·판매시설을 주 용도로 하는 최고 높이 150m, 기준 용적률 460%, 허용 용적률 700%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다.

2010년 서울시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했으나, 같은 구역으로 묶여있던 경인로 남측 쪽방촌의 임차인 보상 문제 등이 복잡해 두차례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올해 초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쪽방촌을 별도의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성매매집결지 개발 물꼬가 트였다.

구는 이번 ‘영등포 도심 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이달 5일부터 30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오는 11일 이 지역과 접한 타임스퀘어 CGV 영화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는 행사장 규모를 고려해 토지등소유자가 우선 입장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구청에 따르면 성매매집결지 종사자와 소유주 등도 일대 재개발을 원하고 있어 사업은 순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정비계획 수립은 영중로 노점 정비, 쪽방촌 환경개선에 이어 영등포역 일대가 영등포의 중심이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핵심사업”이라며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영등포의 ‘제2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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