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7%↓…5주째 하락
서울 아파트값 0.07%↓…5주째 하락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4.24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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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영등포·용산 등 6개구 마이너스
"경기침체 국면…당분간 집값 약세 불가피"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0.07% 하락하며 5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약세로 전환한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4.15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실망 매물을 부르면서 서울 25개구 중 6곳이 하락하며 약세로 전환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에 비해 0.07% 하락해 5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송파, 서초를 중심으로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송파구(-0.35%)였다.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에 위치한 초고가 단지 리센츠, 파크리오, 엘스,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한주 사이 1000~7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부동산114는 판단했다.

이밖에 ▲서초(-0.17%) ▲강남(-0.13%) ▲강동(-0.13%) ▲용산(-0.12%) ▲영등포(-0.0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용산구의 하락폭도 대폭 확대된 모습이다. 

반면 ▲강북(0.09%) ▲서대문(0.08%) ▲관악(0.08%) ▲구로(0.07%) ▲성북(0.06%)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중동(0.03%) ▲동탄(0.03%) ▲분당(0.01%) ▲일산(0.01%) ▲판교(0.01%) 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인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9% 상승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서구 청라동 린스트라우스,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 중구 중산동 한라비발디 등의 주요 단지들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안양(0.09%) ▲오산(0.09%) ▲수원(0.08%) ▲구리(0.07%) ▲의왕(0.07%) ▲하남(0.07%)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급등세를 나타냈던 지역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며 대출, 세금, 청약,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 규제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윤 연구원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며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상당 기간 이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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