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금융기관, 중소·중견기업 R&D 집중 지원
산업부-금융기관, 중소·중견기업 R&D 집중 지원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3.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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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신한銀 2800억원 출자 모펀드 조성
미래차·2차전지·AI·5G 등 미래 산업 투자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정부가 미래차·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과 중소·중견기업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기술혁신 전문펀드 조성 및 운용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술혁신전문펀드는 총 5000억원 규모로 올해 초 출범해 8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신한은행이 산업부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산업기술자금 전담은행을 담당한다. 기업은행은 1800억원을, 신한은행은 1000억원 등 각각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한국성장금융이 모펀드를 운용하고, 민간 투자자 출자를 더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자금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활동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매년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900억~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자금을 출자한다. 이를 토대로 자펀드 운용사는 민간자금을 매칭해 매년 약 1600억~1800억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결성한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0월까지 올해 결성할 3개의 자펀드(각 500억~600억원 규모) 운용사를 모집한다. 이렇게 결성된 투자액 1600억원을 올해 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본격 투자한다.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2차전지 등 제조업이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빅데이터처럼 제조업과 연관된 미래 산업 분야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펀드는 정부의 재정투입 없이 시중은행 투자를 기본으로 순수한 민간 재원으로만 조성됐다. 추후 정부가 동반 출자하거나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자금을 회수하게 될 경우 펀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기술혁신 펀드 협약 체결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국내 제조업 중소·중견기업 R&D 지원에 대한 정기적인 지원 실적 점검 및 자문 등 협약이 실효성이 있는 제도로 정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혁신 펀드를 통해 시장 R&D 투자, 정부 R&D 지원사업 투자 대상과 성과 등을 비교해 추후 정부 R&D 지원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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